첫 번째 프로젝트 : Tellours Project (1)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면서 집중이 안되어 중간중간 과거 프로젝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원래는 프로젝트 종료 후 바로 쓰려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일 년이 지난 지금 쓴다...ㅎ

나는 오래 전부터 나만의 3D MMORPG를 만들고 싶었다.

또한 진로도 게임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나 게임 엔진 프로그래머로 생각하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진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게 된 첫 번째 프로젝트 Tellours Project에 대해 후기를 써 보겠다.

 

프로젝트 시작

정보 수집

첫 번째 프로젝트는 아무것도 모르는 쌩 초보 상태에서 무작정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가장 먼저 게임 개발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게임 엔진은 Unity와 Unreal Engine이 있었고

나는 PC에서 돌아가는 고퀄리티 3D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무모한 생각이다. C++을 수업으로만 들어봤고, 언리얼 엔진을 만져 보지도 않은 대학교 3학년 학생이 무식한 용기를 가진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의 계획은 C++를 공부하고, Unreal Engine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팀원 모집

공부 계획과 전체적인 일정을 생각한 후 다음으로 진행한 것은 팀원 모집이었다.

대학교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려 팀원들을 모집했다.

이쪽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있어서 많은 연락을 받았다.

내가 요구한 팀원들의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1. C++를 빠르게 공부하고 바로 게임 개발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려 했기에 기본적인 CS 지식이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내가 원한 최소한의 조건이 컴퓨터공학부 2~3학년 이상(우리 학교에선 2학년 때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
  2. 비대면으로 진행할 시 열정 없이 대충대충 하는 학생들을 과거 다른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면으로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는 인원이었으면 했다.
  3.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었으면 했다. 

방학이 오기 전 모집을 시작해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최종적으로 같은 학번 팀원 2명이 합류하게 되었다.

 

노션

친구에 도움을 받아 노션이라는 협업 툴을 사용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이 괜찮은 프로그램이라 다양한 페이지를 만들어 팀원들을 초대했다.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한 노션 페이지

교내 웹메일을 통해 노션을 가입하면 학생용 계정으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므로 강추한다.

팀원들을 초대하고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 스터디

우리는 가장 먼저 C++ 스터디를 위한 교재를 선정했다.

이전에 C를 공부할 때 기본서로 괜찮았던 교재를 팀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하였다.

우리가 택한 책은 C++ Prime Plus로 1732쪽이라는 어마무시한 페이지를 자랑하는 흉기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읽는거 너무 힘들었다

우리는 매일매일 모여서 빠르게 진도를 나가자고 해서 하루에 3장씩 공부를 해오기로 했다.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각자 한 장씩 담당하여 노션에 요약하고 팀원들 앞에서 리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노션에 학습 내용을 요약한 것. 이후 팀원들에게 학습 내용을 알려주는 식으로 진행했다.

대면으로 모여서 학습 내용을 팀원들에게 알려주는 활동을 진행한 이유는 많이 어색하기도 했고, 다 같이 복습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도 있었다.

이렇게 대략 2주간 C++ 스터디를 진행했다.

 

여름에 너무 타이트한 일정으로 팀원들과 달린 것 같아 다음 일정은 2~3일 정도 쉬고 진행하는 것으로 했다.

나는 쉬면서 다음 언리얼 엔진에 대한 공부 계획을 만들었다.

Unreal Engine 스터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언리얼 엔진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우리는 이득우의 언리얼 C++ 교재를 사용했다.

입문하기 좋은 책이다.

우리는 프로젝트에 앞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매우 타이트한 일정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언리얼 스터디부터는 다 같이 모여서 진행 상황을 서로 체크하며 학습을 진행했다. 

다행히 방학이라 도서관 스터디룸을 빌리기 쉬워 쾌적하게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