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5년 5월~10월 일기

Sebastian님의 사진

일기가 왕창 밀렸다.

본격적인 회사생활이 시작되면서 일에 적응하랴 업무에 관련된 공부 하랴 바쁘고

주말에는 평일에 못했던 개인 프로젝트 하느라 작업만 하다 끝나는 하루를 몇 달째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10월 들어서 코어 기능은 다 끝내서 이제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취업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월이다. 이 게시글을 10월 23일에 작성하고 있다는 게 참 믿기지가 않는다.

중간에 길벗출판사에서 서평 기회를 줘서 부랴부랴 읽고 서평을 작성해서 올린 적도 있다.

이런저런 일을 포함해서 밀린 일기를 쓰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려 한다.

 

5월

게임을 만드는 게 즐거웠던

일기를 쓰면서 회사 일정 기록해 둔 걸 보고 있는데, 이땐 정말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몬스터 로직 설계하랴, 아이템 로직 설계하랴

데드라인을 맞추려고 정신없이 일했다.

그래도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즐거웠기에 힘들지 않았다.

 

중간에 풀스택 웹 신입 개발자 분이 오셨는데, 회사 홈페이지 만드는 것에 투입됐다.

 

6월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느라 정신없었던

이때는 Addressable, PAD같이 여태까지 접해보지 못한 기술들에 대해 공부했다.

특히 내부 테스트를 앞두고 최적화에 정말 많은 투자를 했는데

모바일 게임 최적화가 이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다.

앞으로 모바일 게임에서는 Shader Graph를 사용해서 이펙트를 만들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겠다.  

또한 Play Store 계정 관리를 내가 담당했기 때문에 앱 심사 같은 과정을 직접 처리해 봤다.

 

마지막 주에는 하나의 스테이지가 플레이 가능한 정도가 돼서 주변 지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아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차트를 만들고, 보고서를 작성해서 올렸는데

대표님이 보고 만족하신 것 같아 뿌듯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설문 조사 참여율이 플레이 비율해 비해 진짜 낮았다..

설문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7월

예비군

7월에는 4일 동안 예비군을 갔다 왔다.

더운 시기에 4일 동안 훈련할 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비가 내려서 실내 교육이 많았다.

옆자리 분이 우산을 안 가지고 오셔서 내가 한번 씌워드렸는데, 고맙다고 4일 내내 차를 얻어 타고 집에 갔다

 

 

새로운 프로젝트 투입

7월 말부터는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하고, 급하게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

원래는 사수님이 담당하시는 프로젝트였는데, 사수님 수준의 프로젝트가 여러 개가 추가로 선정되면서 

그나마 할만한? 프로젝트에 내가 대신 투입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웹 개발자분이 퇴사하셨다.

웹 쪽 파트에 사수가 없었기에 혼자서 고생 많이 하셨는데, 아쉬웠다.

 

8월

새로운 개발팀 팀원

8월에는 새로운 5년 차 게임 개발자 분이 새로 오셨다.

언리얼 엔진만 사용하셨던 분이라 유니티는 거의 신입 수준이라 하셨는데, 솔직히 걱정됐다.

사실 왜 뽑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우리 회사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유니티로 진행되는데,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을 뽑아서 프로젝트에 투입시키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경력이면 급여도 높을 텐데 차라리 유니티를 조금이라도 다룰 줄 아는 주니어 개발자를 뽑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다른 프로젝트에 바로 들어가기 애매해서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걸로 결정했는데, 데드라인을 많이 못 지키셔서

사수에게 신뢰를 많이 잃은 것 같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작업 시작

정말 정신없었다. 이때 회사가 워낙 바빠서 내가 대신 판교, 나주, 순천 등 출장에 투입되기도 했다.

회사에선 여러 잡일도 한다. 안 해본 일이 없는 것 같다. 좋은 건가? ㅋㅋㅋ

랜선 깔기, 컴퓨터 조립, 윈도 설치 등등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안 가리고 내가 한다.

이런저런 일에 내 프로젝트 데드라인도 맞추느라 야근도 많이 했다.

이 시기에 운동을 거의 못 갔다. 도저히 근력 운동을 할 힘이 없었다..

 

9월

프로젝트에 지치고 있는 시기

반복적인 삶이 지속되었다. 

기능을 만들고, 사수한테 코드 리뷰하고, 수정하고를 무한 반복하는 삶이었다.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10월 30일이 데드라인이라 정신없이 달렸다.

 

WebGL 그리고 Firebase

프로젝트에서 WebGL과 Firebase를 코어 기능으로 다뤄야 해서, 이때 이쪽에 대해 실력이 많이 늘었다.

Firebase를 WebGL에서 사용하려면 정말 많은 제약이 따르는데, 이게 엄청 귀찮다.

심지어 테스트할 때도 WebGL 빌드가 항상 시간이 많이 걸려서 짜증 난다.

거의 대부분의 핵심 기능을 jslib으로 만들어서 콜백으로 처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 

 

회사 사람들

회사에서는 애니메이션 팀이 엄청나게 커졌다.

3명이던 아트팀이 이제는 12명이나 된다.

이전에는 다 같이 한 책상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각자 자리에서 먹게 되었다.

이 시기 들어서 아트팀과 소통할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더 아쉽다. 

 

그리고 정말 슬픈 건 인턴 때부터 계셨던 TA분이 퇴사하셨다.

함께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분이라 더 마음이 아펐다. 

나랑 동갑이지만 우리 회사에서 아재드립? 담당이셨는데, 퇴사하시니까 사무실이 먼가 허전해진 느낌이다.

좋은 분이라 나중에 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 출근에 오래된 멤버들이랑 같이 밥을 먹었는데, 담에 또 이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10월

갑자기 쌀쌀해진 기온

갑자기 추워져서 회사에 감기 걸린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나도 10월 말쯤에 컨디션 관리를 못해서 감기에 걸렸다.

중요한 시기라 시간이 소중한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날리고 말았다.

 

영어공부

Speak을 시작했다. 이전부터 추석 지나고 영어 말하기를 공부하려고 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름 꾸준하게 하는 중이다 ㅋㅋㅋ

혼자서 말하는 게 아직은 어색한데, 그래도 나름 재밌다.

얼른 실력 늘려서 적어도 일하는 분야에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는 가고 싶다.

 

아이폰 에어 구매

군대 전역 후 산 아이폰 13 미니를 드디어 보내줬다.

이 친구 충전 포트도 망가져서 무선 충전기로만 충전하고, 화면도 깨지고, 배터리 효율도 너무 낮아져서

아이폰 일반형을 살까 하다가 대기하는 거 도저히 못 참고 매장에서 에어 바로 사버렸다.

배터리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건지, N1칩 덕분인지 하루 종일 써도 괜찮았다.

어차피 회사에선 거의 쓸 일이 없어서 오래가는 듯..?

 

맥북 구매

이번에 큰맘 먹고 M4 Air로 노트북을 바꿨다.

진짜 가격이 너무 어마무시하다. 그래도 짧게 써본 바로는 너무 만족스럽다.

연동성이 기가 막힌다.

그리고 내가 윈도를 쓰면서 제일 싫었던 업데이트가 없어서 너무 좋다.

맥북 프로랑 에어랑 고민했는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노트북은 무게라고 생각해서 에어로 결정했다.

대신에 사양을 조금 높였다. 램을 32짜리로 샀는데, 오래 쓸 것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듯하다.

이로써 나의 사과농장이 완성됐다 V

 

개인 공부

다시 여유가 좀 생기는 시기라 슬슬 시작하고 있다.

회사에서 2차 도서 구매 신청 공지가 올라와서 


요즘 개발자를 위한 시스템 설계 수업 - 디렌드라 신하, 테자스 초프라 / 길벗출판사

IT 엔지니어를 위한 AWS 운영의 기본과 노하우 - 사타케 요이치, 야마사키 쇼헤이, 오구라 마사루, 미네 유스케 / 길벗출판사

이 두 개를 신청했다.

 

요즘 회사 프로젝트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드는 생각은

코딩은 AI가 너무 잘해줘서 시스템 설계를 얼마나 잘하는지가 점점 중요해질 것 같고,

알맞은 서비스를 잘 커스텀해서 설루션에 녹여내는 것이 중요해질 것 같다.

 

중간에 AWS에서 하는 콘퍼런스도 갔다 왔다. 

점심 먹는데 메뉴보고 깜짝 놀랐다. 대기업은 확실히 돈이 많다

 

마무리하며

다짐

11월부턴 이직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 한다.

내년 초부터 서류 넣는 것을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다.

사수님이 본국으로 이직하실 것 같아서 슬프다.

근데 너무 압도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는 거라 나 같아도 감..

 

나도 얼른 좋은 회사로 가고 싶다.

쓸쓸한 연말인데, 파이팅 해야지

여자친구는 언제 만들지

'기타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 25년 5월 일기  (1) 2025.05.26
[일기] 25년 3, 4월 일기  (0) 2025.05.06
[일기] 25년 2월 일기  (0) 2025.02.24
[일기] 25년 1월 중간 일기  (1) 2025.01.15
[일기] 24년 12월 일기  (1) 2025.01.01